2026학년도 선택과목 지정 폐지
수도권 대학 중 서울대만 남은 이유와 수험생 전략
2026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수능 선택과목 지정 폐지가 더욱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및 탐구영역 선택과목 제한이 대폭 완화되면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학년도 선택과목 지정 폐지 현황과 수험생들이 고려해야 할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26학년도 선택과목 지정 폐지 현황
수도권 대학 중 서울대만 남은 선택과목 지정
2026학년도에는 고려대, 서울시립대, 홍익대가 수시와 정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응시과목 지정을 폐지했고, 정시에서 과목 제한을 두었던 숙명여대도 이를 폐지했습니다. 경기/인천권에서 유일하게 선택과목 제한을 두었던 인천대도 2026학년도에는 제한을 폐지했습니다.
결국 수도권에서 의·약계열,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등 일부 특수학과를 제외하면 수학 및 탐구 영역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는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합니다. 이는 통합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에서도 선택과목 제한 완화
수시에서는 국민대, 숭실대(교과), 연세대 등이 여전히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탐구를 반영할 경우 과탐만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학들도 탐구를 제외한 다른 과목으로 최저 조건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과탐을 필수로 응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산점 정책의 변화와 중요성
자연계열 과탐 가산점 유지 및 변화
선택과목 지정이 폐지되면서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수학 미적분과 기하, 탐구에서는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증가했습니다. 자연계열의 특성상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또는 과탐의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택과목 지정은 폐지했으나 가산점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것입니다.
가톨릭대, 고려대(서울), 홍익대(서울) 등에서 자연계열 과학탐구 영역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대학마다 가산점 적용 방법이나 비중은 상이합니다. 일반적으로 과목당 3~1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습니다.
주요 대학별 가산점 정책 변화
가산점 유지 대학: 고려대(서울), 홍익대(서울), 가톨릭대 등
가산점 폐지 대학: 한국항공대(자연계열 과학탐구 영역 과목 가산점 폐지)
가산점 축소 대학: 서울시립대(과탐 가산점 7% → 3%)
인문계열 사탐 가산점 폐지 대학: 경희대, 서울과기대
인문계열 사탐 가산점 추가 대학: 숙명여대(3%), 숭실대(인문·경상계열 각 2.5%, 총 5%)
'사탐런' 현상의 가속화
사탐 선택 증가 추세
과탐과 비교하면, 사탐은 공부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고득점하기에 수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난해 사회탐구 응시 인원이 재작년 대비 8만5천 명 늘어났습니다. 반면 과탐 응시자는 5만 명이 줄었습니다. 2026학년도에도 사탐 허용 대학이 늘어나고, 작년 '사탐런'했던 학생들의 긍정적인 경험이 공유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탐 선택의 이점
자연계열로 진학하려는 수험생이 과탐 대신 사탐을 응시할 경우 학업시간을 확보하기 수월하고, 자신에게 맞는 과목으로 잘 선택한다면 과탐에 비해 점수 취득도 용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시를 주요 전형으로 준비하는 경우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충족시키면 되기 때문에 탐구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이 비교적 덜합니다.
수험생 전략 제안
수시 지원자를 위한 전략
수시 지원을 주로 고려하는 학생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들은 사탐 과목도 수시 최저 등급으로 반영합니다. 등급 확보만 되면 과탐 과목과 동급으로 간주해 불이익이 없으므로, 자신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정시 지원자를 위한 전략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가산점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정시에서 1문제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산점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과탐 실력과 사탐 선택 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비교하여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전략적 선택이 중요한 시점
2026학년도 대입에서 선택과목 지정 폐지가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목표 대학의 전형 방식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 수시와 정시 중 어떤 전형에 중점을 둘 것인지, 가산점 요소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략을 수립하여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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