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교차지원 전략
통합수능 5년 차, 무엇이 달라질까?
202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교차지원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선택지입니다. 통합수능 5년 차를 맞이하는 2026학년도에는 교차지원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수험생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교차지원 현황과 변화 추세
통합수능 이후 교차지원 증가 추세
통합수능 도입 이후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은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진학사 분석에 따르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한 학생 중 과탐 응시자(자연계열)의 비율이 2023학년도 27.0%에서 2024학년도에는 28.6%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통합수능 이후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특히 주요 대학의 교차지원 비율을 살펴보면, 고려대는 2023학년도 46.7%에서 2024학년도 59.3%로 크게 증가했으며, 성균관대는 23.5%에서 57.9%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이는 탐구 변환표준점수의 영향으로, 두 대학 모두 사탐에 비해 과탐의 변환표준점수를 높게 책정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 움직임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교차지원 전망
통합수능 초기에는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주로 작용했지만, 5년 차에 접어들면서 탐구영역의 변환표준점수 차이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탐의 표준점수가 과탐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교차지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2026학년도에도 이어질지는 수능 난이도와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대학별 교차지원 정책 변화
변환표준점수 정책 차이
대학마다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교차지원 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대학이 자체 산출식을 마련해 적용하는 점수입니다.
사탐/과탐 변환표준점수 별도 적용 대학: 과탐 점수가 높게 산출되는 경우 사탐 응시자가 불리할 수 있습니다.
공통 변환표준점수 활용 대학: 과탐 응시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2024학년도 정시에서 사탐, 과탐 구분 없이 통합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 반면, 고려대는 사탐과 과탐에 각기 다른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여 과탐 응시자가 사탐 응시자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산점 정책 변화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경희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에서 인문계열 지원자 중 사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각 대학의 가산점 정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수험생 교차지원 전략
자신의 강점 파악하기
교차지원을 고려한다면 먼저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진학사 분석에 따르면, 교차지원한 자연계열 학생들은 탐구 영역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어 자연계열 지원이 어려워지자 인문계열로 교차지원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영역별로 분석하고, 어느 계열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확인하기
교차지원을 고려한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변환표준점수 정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마다 적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서강대와 한양대는 과탐 응시자가 인문계열에 지원할 경우 인문계열(사탐)의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므로, 이러한 대학에 교차지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집군 변화 고려하기
2025학년도에는 다군 선발에 새롭게 진입하는 대학이 늘었습니다. 특히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에서도 다군 선발에 합류하고, 성균관대도 다군 선발 모집단위를 늘렸습니다.
이러한 모집군 변화는 교차지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2026학년도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
2026학년도 교차지원은 통합수능 5년 차를 맞아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정책과 가산점 정책을 철저히 분석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단순히 자연계열이니 무조건 교차지원이 유리하다는 식의 지원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의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특징을 철저히 분석한 후 지원할 때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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